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인천국제공항공사-중국남방항공 항공노선 협력회의’에서 공사 김범호 부사장(왼쪽), 남방항공 왕전 부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더 넓혀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남방항공과 손잡고 올해 인천-중국 노선에 역대 최대 수준인 1만2천400여 편의 항공편과 214만 석의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한중 양국 간 비자 정책 완화로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남방항공은 일부 비정기 노선의 신규 개설도 추진한다.
이는 정부의 ‘K-관광객 3천만 명 달성’ 정책에 발맞춰 중국발 인바운드 수요를 키우고, 인천공항의 환승 경쟁력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의 일환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 중국남방항공 경영진과 만나 이같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협의에는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과 왕전 중국남방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양사 영업·노선 네트워크 분야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국남방항공은 광저우를 허브로 전 세계 200여 개 도시를 연결하는 중국 대표 항공사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 대형 항공사 경영진이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한 것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이다.
한중 노선 수요도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을 오간 항공여객은 2024년보다 23% 증가한 1천236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이전 최대 실적이었던 2019년 1천358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단순한 노선 확대를 넘어 환승 수요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인터라인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중국남방항공의 참여와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인터라인은 항공사 간 협약을 통해 승객이 하나의 항공권으로 여러 항공편을 연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중국남방항공은 1989년 광저우를 기반으로 운항을 시작했으며, 2025년 기준 항공기 708대를 보유해 아시아 1위, 세계 5위권 규모를 갖춘 항공사다. 현재 인천공항과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광저우, 베이징, 상하이 등 12개 정기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