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s23 대통령이 삭제한 크메르어 메시지는 한·캄 합동 단속 성과 알리려던 취지” - - 김창룡 대사, “일각에선 경고로 해석됐지만 본래 의도는 TF 성과 평가” - - 양국 합동 TF 단속 12차례 급습… 한국인 스캠 범죄 용의자 300명 검거 - - 범죄 10분의 1로 감소… 관광·투자 위축 속 양국 수사 공조로 신뢰 회복 기대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3-01 23:27:49
기사수정

최근 현지 유력 매체 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창룡 주캄보디아대사는 이 대통령의 크메르어 메시지는 한캄 합동 대응 성과를 알리기 위한 취지였다고 밝혔다. [프놈펜포스트 이미지 캡쳐]


“대통령 메시지, TF 성과 알리기 위한 취지”


김창룡 주캄보디아대사는 지난 달 이재명 대통령이 게시했다 삭제한 크메르어 메시지와 관련해 “한·캄 합동 대응 성과를 알리기 위한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캄보디아 유력 영문 매체 <프놈펜포스트>와의 2월 23일자 단독 인터뷰에서 나온 것으로, 해당 기사 제목은 “한국대사, 대통령의 삭제된 크메르어 게시글에 대해 설명하다(원제: South Korean ambassador explains president’s deleted Khmer-language text)”였다. 이 인터뷰에서 김 대사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캄보디아를 향한 경고로 오해된 배경과 본래 의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문제가 된 지난 1월 30일자 이 대통령의 SNS 게시글에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자는 누구든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강력한 경고성 문구(‘패가망신’ 언급 포함)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캄보디아에 적대적인 일부 태국 언론 등이 이를 캄보디아를 겨냥한 경고로 해석하면서, 현지 여론은 물론 국내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확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 대사는 “대통령의 메시지와 관련해, 본래 의도는 한·캄 합동 태스크포스의 노력을 알리는 것이었으며, 이는 2월 13일에 공유했던 (또 다른) 메시지와 유사한 맥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이 TF 구성을 합의한 이후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가 있었고, 실제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단지 TF가 많은 범죄자를 검거하며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온라인 범죄 대응에서의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하려 했을 뿐”이라며 “한국은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캄보디아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며, 향후에는 지역 차원의 사기 범죄 단속 협력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 단속 성과와 경제·관광 영향


지난 1월 23일 새벽(현지시각) 프놈펜 떼쪼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강제 송환중인 한국인 스캠 연루 범죄자들 [캄보디아 이민국]


양국 수사당국은 2025년 11월 합동 작전 개시 이후 총 12차례 급습을 통해 140명 이상의 한국인 용의자를 체포했다. 여기에 캄보디아 당국의 별도 단속까지 포함하면 검거된 한국인 용의자는 약 300명에 달한다. 김 대사는 한국인 피해자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김 대사는 “2025년 10월에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한국인 대상 사기 사건이 다수 포착됐으나, 11월 TF 출범 이후 사건 수가 크게 감소해 2026년 1월 기준 이전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같은 협력은 범죄자 송환 절차도 크게 앞당겼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 특별전세기가 편성돼 한국인 피의자들이 송환됐다”며 “이들은 한국 도착 즉시 국내 법에 따라 처벌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논란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넷 총리는 각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초국가범죄 근절을 위한 협력 강화를 강조했고, 훈 마넷 총리는 사이버 사기와 인신매매 등 모든 형태의 초국가범죄에 대한 단속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대사는 또 2025년 중반 발생한 한국인 유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건이 한국인 관광객들이 캄보디아 방문을 주저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사는 “현재 약 200개의 한국 기업과 다수의 봉제공장이 운영 중이며, 투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간)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재 TF는 매우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범죄 단속과 함께 피해금 회수 및 반환 작업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한국인들이 캄보디아를 다시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조는 경제 지표에도 반영되고 있다. 2026년 1월 캄보디아의 대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김 대사는 “대사관은 양국 간 무역 규모 확대는 물론 경제·통상 협력과 인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놈펜 왕궁 전경 [박정연 재외기자]


캄보디아 관세청(GDCE)에 따르면 2025년 한·캄 양자 무역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9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캄보디아의 수출은 3억 2,678만 달러(2.3% 증가),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5억 9,600만 달러(14.4% 증가)로 집계됐다.


다만 2025년 캄보디아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는 15만 2,598명으로, 전년도 19만 2,305명보다 20.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양국 간 사법 공조 강화와 범죄 감소 효과가 이어질 경우 관광 수요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kscn.co.kr/news/view.php?idx=11556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ks07 의료기기社, 잇단 자본조달…연구개발·경영환경 개선 등에 활용
  •  기사 이미지 ks09 제276회 연천 고대산산행 및 자연휴양림 힐링여행 만선 축하!!!
  •  기사 이미지 ks24 2026년 「의료기기 영업전문가 자격증 과정(입문)」 교육과정 안내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