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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3 워싱턴주 영주권자 80여명 시민권 인터뷰 일방적 취소돼 - - 이민 단속 여파로 인터뷰 줄줄이 취소돼 영주권자들 대혼란 - - “입국제한 대상국 아닌데도 일괄적으로 인터뷰 중단됐다"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1-19 0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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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안보부 이미지


워싱턴주에서 시민권 취득을 앞두고 있던 수십 명의 영주권자들이 최근 미 이민국으로부터 돌연 시민권 인터뷰 취소 통보를 받으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입국 제한 대상국 출신이 아닌 이민자들까지 인터뷰 취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지역 이민 변호사들과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미 이민국(USCIS)은 최근 몇 주 사이 워싱턴주내 수십 건의 시민권 인터뷰와 선서식을 별다른 설명 없이 취소했다.

시애틀시 이민·난민국(OIRA)이 지원하는 10개 커뮤니티 단체 모두가 이 같은 사례를 보고했으며, 취소된 시민권 인터뷰만 8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이전에는 1월 중순까지 예정됐던 인터뷰 대부분이 한꺼번에 취소되며 국적과 무관한 광범위한 조치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시애틀 아시안상담소(ACRS)에 따르면, 최근까지 55명의 시민권 인터뷰가 취소됐으며 이 가운데 49명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멕시코, 사모아 등 입국 제한 대상국이 아닌 출신자였다. 취소 사유로는 ‘예기치 못한 사정’이라는 짧은 문구만 전달됐을 뿐 재일정 안내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전례 없는 일괄 취소”라고 평가한다. 시민권 인터뷰는 이미 지문 채취와 FBI 신원 조회 등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한 이후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시민권을 취득하면 선서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미국 시민이 된다. 이 과정이 갑자기 멈추자 수년간 시험을 준비해 온 신청자들은 불안과 좌절을 호소하고 있다.

미 이민국은 “사무소간 업무량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며 “엄격한 심사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상식적인 접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시애틀시는 이러한 취소가 행정 효율성이나 안전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불필요한 적체와 비용 증가, 이민자들의 경제·시민 참여 지연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망명 심사 전면 중단, 아프간 특별이민비자 중단, 19개국 출신 이민 신청 일시 정지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시민권 박탈(탈귀화) 사건을 대폭 늘리라는 지침까지 내려지면서 합법 체류자들 사이에서도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애틀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 조치를 “이민 공동체를 위축시키는 또 다른 압박”이라고 규정했다. 프라밀라 자야팔 연방 하원 의원실은 국토안보부에 공식 질의서를 보내 이번 시민권 절차 중단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상태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워싱턴주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인원은 약 2만3,500명으로, 아직 시민권을 신청할 자격이 있는 영주권자는 약 1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시민권 절차의 불확실성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장기적 불안을 남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출처:시애틀한인뉴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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