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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5 인니 수마트라섬 덮친 홍수·산사태...사망자 1천명 넘어 - - 아체주 등 북부 3개 주서 2주간 1003명 사망·218명 실종 - - 공공·의료·교육시설 피해 속출…아체주 60% 정전 지속 - - 정부, 복구비 31억 달러 추산…대통령 지원 지연 사과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2-21 13: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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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체주 이재민 만난 프라보워 대통령. [연합뉴스]
최근 심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EFE·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은 최근 2주간 수마트라섬 북부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 1003명, 실종자 21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아체주, 북수마트라주, 서수마트라주 등 3개 주 52개 지역에서 총 5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재난관리청은 이번 재난으로 ▲공공시설 1200곳 ▲의료시설 219곳 ▲교육시설 581곳 ▲종교시설 434곳 ▲다리 145개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아체주에서는 전체 지역의 약 60%가 여전히 정전 상태이며, 이재민이 몰린 임시 대피소에서는 식수와 의약품 등 기본 구호품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아체주를 다시 방문해 지원이 늦어진 데 대해 사과하고,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며칠 안에 피해 복구를 위한 새로운 경제 지원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재난으로 주택과 공공시설 복구에 약 31억 달러(약 4조56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가재난관리청은 식량, 의료 서비스, 위생 시설, 심리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대피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가 재난 사태 선포는 하지 않았으며, 국제사회로부터의 지원도 현재까지는 거절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임시 대피소. [로이터 연합뉴스]


남아시아·동남아 4개국서 사망자 1900명 넘어

이번 폭우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남아시아와 동남아 여러 국가로 피해가 확산됐다.

사이클론(열대성 저기압) ‘디트와’의 영향으로 ▲스리랑카: 사망 640명, 실종 211명 ▲태국: 사망 275명 ▲말레이시아: 사망 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를 합하면 현재까지 4개국에서 총 192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통신 인터뷰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증가와 함께 벌목, 난개발, 부실한 재난 방지 시스템이 피해를 키웠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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