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 봉헤찌로' 행사에서 다비드 소아레스 브라질-한국 의원친선협회장과 김범진 브라질 한인회장이 채진원 주상파울루 총영사(가운데)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인 봉헤찌로의 치안 강화와 환경 개선을 위해 한인 사회와 총영사관, 시 정부가 협력에 나섰다.
브라질 한인회(회장 김범진)는 12월 5일 상파울루 봉헤찌로 소재 쇼핑 K-스퀘어에서 ‘노바 봉헤찌로(Nova Bom Retiro)’ 행사를 개최했다. ‘노바 봉헤찌로’는 김 회장의 주요 선거 공약으로, 봉헤찌로 지역 치안 불안과 환경 낙후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다.
이번 행사는 주상파울루대한민국총영사관, 상파울루 시정부, 브라질-한국 의원친선협회,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 브라질 의류산업협회(ABIV), 봉헤찌로 치안위원회(CONSEG)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 30분부터는 거리 청소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는 총영사관과 대한노인회 브라질지회, 그리고 한인 단체에서 매주 정례적으로 실시해 온 활동으로, 이날은 재외동포청 곽삼주 심의관과 오스마리우 페헤이라 상파울루시 도시청소국장, 사울 나미아스 봉헤찌로 치안위원회장도 현장에 동참했다.
오후 1시부터 열린 본행사 패널 토론에는 히카르두 멜루 지 아라우주 상파울루 부시장, 채진원 주상파울루 총영사, 다비드 소아레스 연방하원의원, 오스마리우 페헤이라 국장 등이 참석해 ‘정부기관 및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봉헤찌로의 미래’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오스마리우 페헤이라 도시청소국장은 담배꽁초를 재활용해 친환경 도시 만들기 계획을 공개했다. 오스마리우 국장은 “쇼핑 K-스퀘어와 쁘라찌스-꼬레이아 거리, 코로넬 페르난도 쁘레스찌스 광장에 수거함 3개를 설치해 수거된 꽁초를 식재용 천으로 재탄생시켜 건물 벽에 식물을 심는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비드 소아레스 연방하원의원은 “한국의 ‘질서와 진보’는 브라질이 배워야 할 모델”이라며 양국 간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브라질 FTA 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지역 현안인 자전거 도로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시 차원의 재검토를 촉구했다.
상파울루 봉헤찌로 쇼핑 K-스퀘어에서 열린 '노바 봉헤찌로' 행사에서 히카르두 멜루 지 아라우주(Ricardo Mello de Araújo) 상파울루 부시장이 패널 토론 중 발언하고 있다.
히카르두 멜루 지 아라우주 부시장은 상파울루 시내 마약 우범지대였던 ‘끄라꼴란디아’에 문화를 접목해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를 언급하며 “봉헤찌로에도 시립 극장 연주회 등 문화 행사를 유치해 긍정적인 변화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채진원 총영사는 “상파울루 한인 사회는 60년이 넘는 이민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공동체”라며 “세대 간 화합과 브라질 주류 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봉헤찌로를 더욱 안전하고 모범적인 지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커뮤니티 단체의 힘’ 세션에서는 김인호 경찰영사, 조복자 노인회장, 신찌아 김 브라질 의류산업협회장, 사울 나미아스 봉헤찌로 치안위원회장이 패널로 나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