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진조선족노인협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1월 30일 천진 르네상스호텔에서 400여 명 회원과 심재관 천진조선족연의회장, 신원칠 월드옥타 지회장, 박후제 한국국제학교 이사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천진조선족노인협회(회장 정동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30일 천진 르네상스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 명의 회원을 비롯해 심재관 천진시조선족연의회 회장, 이창희·조선비·이태운 전임회장, 최광석 당지부 서기, 이석찬 아주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 집행회장, 신원칠 월드옥타 톈진지회장, 박후제 천진한국국제학교 이사장 등 각계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천진조선족노인협회는 지난 30년간 지역사회 조선족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 지원을 위해 꾸준히 힘써 왔으며, 현재 하동(河东), 당고(塘沽), 동려(东丽), 무청(武清), 대항(大港), 하서(河西), 남개(南开), 진남(津南), 쌍항(双港), 북진(北辰) 등 톈진 지역별 12개 분회에 5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노인 단체로 성장했다.
노인총회 무용단의 부채춤으로 막을 연 기념식은 30년 역사 회고 영상 상영, 감사패·공로상·우수회원상 수여, 20년 이상 및 10년 이상 지속된 분회에 대한 격려상 전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정동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인협회는 30년 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와 풍부한 문화 활동을 제공하는 데 힘써왔다”며 “오늘의 성과는 모든 회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평균 연령 75세 어르신들이 신명나는 장구춤을 선보이고 있다.
심재관 천진시조선족연의회 회장은 축사에서 “1995년 10월 29일 시작된 작은 모임은 22~23년 400여 명이 참석한 합동 팔순잔치 ‘산수연’을 개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노인협회의 역사를 소개하고, “이처럼 눈부신 성과는 역대 회장님과 임원진, 각 분회 회장님과 모든 회원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신원칠 월드옥타 톈진지회장은 “조선족 어르신 여러분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0년을 되새기고 미래 30년, 나아가 100년을 기약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천진 조선족동포사회와 한국인들의 가교역할로 함께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 또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노인협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후제 천진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은 “어르신 여러분은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화와 언어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한중체육대회 등에서 항상 합심 단결하여 참여해 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제공해 주시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어르신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바로 우리 공동체의 역사이자 미래를 여는 소중한 자산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의 마지막은 조선족 노인들로 구성된 중창단, 합창단, 무용단 등 17개 팀의 축하공연이 장식했다. 가야금연주로 우리 민요 아리랑이 연주되기도 했고, 평균 연령 75세 어르신들이 선보인 신명나는 장구춤은 행사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참석자 모두가 함께 어울려 춤을 추며 30주년의 기쁨과 감동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