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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5 금융당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 범죄 조직 ‘코인 자금세탁’ 꼼짝 마 - - 금융위, 국내 거래소 → 동남아 은행 → 범죄 조직으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 집중 점검 - - 캄보디아 프린스은행 계좌 경유지로 이용 정황도 포착 - - 범죄 의심 계좌 자금 유출전 계좌 정지할 수 있는 ‘범죄 의심 계좌 정지 제도’ 도입도 추진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2-13 0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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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당국이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활동중인 초국경 범죄 조직의 가상자산 자금 세탁을 막기 위한 대책 강구에 나섰다. [AI 이미지]


금융당국이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활동하는 초국경 범죄 조직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나섰다. 국내 거래소에서 출금된 자금이 캄보디아·태국 등 현지 은행 계좌로 흘러가면서 범죄 조직에 전달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금융당국이 대응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일부 자금 흐름에서는 캄보디아 프린스은행 계좌가 경유지로 활용된 정황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2월 5일 국내 주요 가상자산사업자들과 ‘초국경 범죄 연루 의심 거래 분석·대응 협의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해외 범죄 조직의 가상자산 흐름을 막기 위해 업계와 당국이 협력한 자리다.

FIU에 따르면 최근 캄보디아·태국 접경지대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은 실명 확인이 어려운 외부 지갑 여러개를 동시에 사용하거나, 납치유인 피해자 명의로 가상자산 계계정을 만들어 자금 흐름을 숨기는 방식을 쓰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 출금된 자금이 캄보디아 현지 은행으로 흘러 들어가는 사례도 일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FIU 관계자는 “특정 은행의 문제라기보다, 동남아 금융 생태계 전체가 범죄 조직의 우회 경로로 활용되고 있다”며 “국내외 금융당국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의심 계정과 거래를 더욱 꼼꼼히 분석하고, 의심거래보고(STR)를 FIU에 제출하기로 했다. FIU는 이를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과 공유하고, 범죄 자금 동결·몰수 절차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 기반 고객이 국내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자금 출처와 거래 목적을 즉시 확인하고, 소명이 불충분하면 거래를 제한해 국내 시장이 범죄자금의 ‘중간 통로’로 이용되는 것을 막는다.

윤영 FIU 제도운영기획관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 거래소의 모니터링 능력을 높이고, 해외 당국과 협력해 국경을 넘는 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이 범죄 자금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FIU 분석 체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U는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범죄 의심 계좌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전에 즉시 계좌를 정지할 수 있는 ‘범죄 의심 계좌 정지 제도’를 도입하고, 동남아 금융기관과 연결된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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