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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5 상파울루서 한국계 16세 청소년 ‘실종’ - - ‘우버 요금 실랑이’ 후 행방 묘연...어린 시절 - - 브라질로 이주한 뒤 현지인에게 입양돼 - - 경찰, CCTV 분석 및 이동 동선 추적 중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1-23 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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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R7 방송에 보도된 김모 군 실종 사건 화면(사진=R7 캡처)


상파울루에서 한국계 10대 청소년이 실종된 지 2주가 지났으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해 교민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상파울루총영사관과 브라질한인회는 13일 상파울루 민경(D.P.) 실종수사팀을 방문해 실종된 김모(16) 군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실종된 김 군은 약 2주 전 상파울루 시내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우버) 운전사와 요금 문제로 언쟁을 벌인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입수한 경찰 신고서(BO)에 따르면, ‘카네킨 웨네키 김'(2008년생)이라는 이름으로 신고된 김 군은 당시 요금 129헤알은 현금으로, 나머지는 브라질 간편 송금 시스템 ‘픽스'(Pix)로 결제하려 했다. 그러나 운전자가 현금 결제를 거부하고 전액 픽스 송금을 요구하며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김 군의 친구는 경찰 신고서에서 “새벽 3시까지 김 군과 연락이 됐으나 그 이후로 응답이 없다”며 “그의 마지막 신호는 한 고가도로에서 잡혔다”고 진술했다.

김인호 주상파울루총영사관 경찰 영사는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청소년이 실종됐다는 보도를 접한 뒤 즉시 수사팀장을 만나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자 조사, 통신 기록, 주변 정황 등 수사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무엇보다 생명 구조가 최우선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도시 감시 시스템 ‘SMART SAMPA’와 연동해 CCTV를 분석하고 김 군의 이동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다만 김범진 브라질한인회장은 “신고된 이름이 브라질 내 영주권·시민권·입국 기록 등 어떠한 공식 데이터베이스에서도 확인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총영사관 역시 관련 기록을 조회하지 못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실종(Desaparecido) 사건으로 분류해 수사 중이다.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기 위해 모인 김인호 경찰영사(우측), 김범진 한인회장(가운데), 민경 실종수사팀장


한편, 현지 매체 R7은 김 군이 어린 시절 한국에서 브라질로 이주했으며, 친모 사망 후 아버지에게 버려져 남부 산타 카타리나주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 군은 양어머니의 재혼 상대에게 살해 위협을 받자 홀로 상파울루로 이동해 파울리스타 대로 인근에서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신고서에도 ‘아버지는 한국에 거주 중이며, 양어머니와는 연락이 닿지 않아 친구가 대신 신고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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