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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5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한인 차세대들, 장흥군 청소년들 만났다 - -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장흥군협의회, 멘토링 행사 열어 - - 러시아 고려인부터 중동 쿠웨이트, 아프리카 탄자니아까지 세계 경험 나눠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09 16: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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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에서 온 박예인 위원장이 전남 장흥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 있다.[박철의 기자]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여러분이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큽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의 청소년들을 만나 자신들의 경험을 들려주고 세계를 향한 꿈을 함께 나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부의장 김점배)와 전남 장흥군협의회(회장 김종근)는 이날 장흥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세향시 프로젝트’를 열었다.

‘세향시’는 ‘세계로 향하는 시간’이라는 뜻으로, 청소년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고 다른 나라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며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러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활동해온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자신들의 경험을 직접 들려줬다.

심타티아나 전 러시아고려인협회 부회장이 '고려인의역사'를 들려주고 있다.[박철의 기자]


첫 번째 멘토로 나선 심타티아나 씨는 러시아 고려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민주평통 러시아 동부협의회 고려인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러시아 현지에서 이어지고 있는 한인사회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뿌리와 정체성, 그리고 세계 속 한인의 삶을 소개했다.

'러시아 자랑스러운 민족 대표' 상을 받은 심 고문은 "고려인의 러시아 이주는 1860년대부터 본격화됐다. 1863년 러시아 연해주로의 이주가 시작됐고, 1867년까지 185가구, 999명의 한국인이 러시아로 건너갔다"고 설명하면서 "러시아 곳곳에 정착한 고려인들은 의학·건설·과학·교육·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탄자니아 관광청 친선대사인 김태균 간사가 청소년들에게 아프리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두 번째 멘토는 김태균 씨다. 탄자니아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탄자니아 관광청 친선대사, 케냐 올림픽위원회 아시아 홍보대표 등을 지냈고,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퇴사한뒤 국제실명구호기구 지부장을 지낸 김 간사는 아프리카에서 직접 경험한 삶과 사업, 청소년 지원 활동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탄자니아 현지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지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과 학교 설립, 시각장애인을 돕는 활동 등에도 참여해왔다.

특히 그는 "아프리카를 단순히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곳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현지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학생들에게 전했다.

박예인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경함을 전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글로벌경제연구실 연구원이자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국제협력분과위원장인 박예인 씨는 전 유엔 쿠웨이트 상주조정관실 조율 연구담당관으로 활동했다.

 이날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소년들과 세계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연구원은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은 뒤 저는 여러분에게 특정 직업이나 결과값을 넘어선 가치이자 방향으로의 꿈을이야기 하고 싶다"며 다양한 국제현장에서의 경험을 들려줬다.

한인 처세대 리더들이 펼친 멘토링 행사에 참가한 장흥 지역 청소년들.


세 멘토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해외 생활과 다른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 등에 대해 묻는 등 멘토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세행시'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이곳 장흥까지 찾아와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고,경험을 들려줘 너무 고맙다"며 "우리도 각국 한인들을 매개로 세계로 진출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종근 회장은 “서로 다른 나라와 문화 속에서도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은 결국 이해와 존중, 평화를 향한 마음”이라며 “청소년들이 오늘의 만남을 계기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꿈을 세계로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세행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와 장흥군협의회가 개최한 ‘평화이음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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