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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5 “차세대가 주인공”…호주 한인사회, 세대교체 길을 묻다 - - 시드니서 ‘2026 차세대지도자 포럼’…정치·법조·금융 리더 한자리 호주한인회총연합회 주최·시드니NSW한인회 주관 - -고상구 “한인회 주인공 될 기회 줘야”…차세대 의사결정 참여 강조 - -“한국계라는 다름이 경쟁력”…정체성 살린 주류사회 진출 주문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9-20 17: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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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차세대지도자 포럼’에 청년 리더들이 참석한 모습. [출처=한호타임스]


호주 한인사회의 차세대 인재와 기성세대 리더들이 시드니에서 만나 한국계 호주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주류사회 진출, 정치 참여,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 역량을 논의했다.

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승원홍)는 지난 5일 시드니 달링하버 파크로열 호텔에서 ‘2026 차세대지도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치·법조·금융·컨설팅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참여해 세대 간 경험을 공유하고 호주 한인사회의 미래 리더십을 모색했다.

차세대 앞세운 한인사회…세대 간 경험·비전 공유

이번 포럼에서는 차세대를 단순한 ‘미래 세대’가 아니라 한인사회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해야 할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승원홍 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행사장 중앙에 청년 참석자들을 배치하고 기성세대가 주변에서 이들을 뒷받침하도록 한 좌석 배치 자체가 행사의 취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승 회장은 “호주 한인동포사회의 발전과 한호 관계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인공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차세대 리더 여러분”이라며 젊은 인재들의 교류와 네트워크 형성을 강조했다.

형주백 호주시드니NSW한인회장은 포럼 주제인 ‘경계를 넘어, 한계를 넘어’를 강조하며 차세대가 한인사회를 넘어 호주 주류사회와 세계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에 호주 다문화사회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이 더해지면 차세대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원홍 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한호타임스]

형주백 호주시드니NSW한인회장 인사말 모습. [출처=한호타임스]


“여러분의 다름이 경쟁력”…한국계 정체성 강조

한국계 호주인이라는 정체성을 감추기보다 주류사회 진출의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잇따랐다.

제이슨 얏슨 리 NSW주의회 하원의원은 자신의 이민 2세 경험을 소개하며 어린 시절에는 아시아계라는 정체성을 감추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다며 한국계 호주인들이 두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과 NSW주 의회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법조계, 공공기관의 최고위직에 더 많은 한국계 호주인이 진출하기를 기대했다.

박일 주호주대사 지명자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차세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롬 락살 호주 연방하원의원은 한인사회를 한국과 호주를 연결하는 ‘살아 있는 다리’로 표현하며 차세대 한인들의 역할이 양국 관계의 미래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일 주호주대사 지명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한호타임스]


기성세대에서 차세대로…한인사회 세대교체 주문

고상구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은 한인사회의 실질적인 세대교체를 주문했다.

고 회장은 젊은 세대가 한인사회 행사에서 기성세대의 이야기를 듣는 데 머물러서는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각 지역 한인회에 청년 부회장 등을 두는 방식으로 차세대가 실제 의사결정과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바로 한인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연습과 훈련을 해야 된다”며 기성세대 역시 차세대가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국회의원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의원은 향후 개헌 논의에서 대통령 권력구조뿐 아니라 AI 시대의 이익 배분과 재외국민 참정권, 기후변화, 재정 건전성 등 새로운 시대의 과제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한인들에게는 호주의 민주주의와 정치문화를 한국과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류사회서 길 닦은 한인 리더들, 차세대에 경험 공유

맥쿼리 캐피탈 글로벌 법무 총괄인 크리스틴 정(한국명 정원정)은 20여 년의 법조 경력을 소개하며 차세대들에게 계획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 것을 조언했다.

한국과 미국, 호주를 오가며 성장한 그는 서로 다른 언어와 환경에 적응했던 경험이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는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문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학습과 함께 사람들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크리스티나 최단비 호주 연방검찰청 전국 실무 총괄 책임자, 크리스 유 제네시스 캐피탈 공동창립자, 스튜어트 최 PwC 파트너가 참여했다. 한정태 라이드 시의원이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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