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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3 한중수교 35주년 앞둔 인차이나포럼 10년…‘새로운 한중협력’을 설계하다 - - 2016년 출범 이후 지식·교류·비즈니스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 - - 전문가 넘어 기업·시민·청년까지 참여…한중관계 저변 확대 - - AX·GX·CX 대전환 시대 맞아 ‘교류에서 공동성장’으로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9-08 03: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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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6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 포스터.


내년 한중수교 35주년을 앞두고 인천의 대표적인 대중국 교류 플랫폼인 ‘인차이나포럼’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이 인천과 중국을 잇는 교류의 기반을 구축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기술과 산업, 기후·에너지, 도시·문화 등 새로운 분야에서 실질적인 한중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는 주한중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오는 9월 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2026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AX·GX·CX 대전환기, 새로운 한중협력의 모색’이다. 인공지능 전환(AX), 녹색 전환(GX), 도시·문화 전환(CX)이라는 세계적인 변화 속에서 인천이 선도할 새로운 한중협력의 방향과 실천과제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10년간 한중교류의 ‘플랫폼’을 만들다

인차이나포럼은 2016년 출범했다. 인천이 축적해 온 대중국 교류와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의 지혜를 모으면서 10년 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국 교류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올해 국제콘퍼런스 역시 지난 10년의 성과를 총결산하고 향후 한중관계의 혁신적인 협력 분야와 실행 방식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10년의 가장 큰 성과는 한중교류의 주체와 영역을 넓혔다는 데 있다. 전문가 중심의 담론에 머물지 않고 기업과 시민, 청년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어 지식과 경제, 문화와 시민교류를 연결했다.

특히 한중관계가 국제정세와 외교 현안에 따라 부침을 겪는 상황에서도 지방정부와 민간 차원의 소통 공간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는 점은 인차이나포럼의 중요한 자산이다.

인천은 한중교류의 최적지 가운데 하나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라는 세계적인 관문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여기에 경제자유구역과 바이오·첨단산업, 물류 인프라가 결합돼 있다. 인차이나포럼이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경제와 산업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다.

올해 중국 바이어 초청 상담회와 다양한 전시·홍보 부스가 마련되는 것도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중 교류·시사 퀴즈쇼 ‘2026 인차이나 골든벨’도 열린다.

한중수교 35주년, 새로운 협력 모델 필요

1992년 수교 이후 한중관계는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 양국 관계를 단순한 교역 확대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기술 경쟁,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등 새로운 과제가 동시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한중수교 35주년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양국 관계의 다음 단계를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인차이나포럼이 10주년을 맞아 AX·GX·CX를 새로운 화두로 내놓은 것도 이런 시대 변화와 맞닿아 있다.

올해 ‘한중 전문가 대화’에서는 기술·산업, 에너지·기후, 사회·문화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전문가들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청년이다. ‘한중 청년 대화’에서는 청년 아이디어 논문 공모전 수상자들이 직접 연단에 올라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양국 청년교류와 협력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한중관계가 지속가능하려면 정부와 기성세대 중심의 교류를 넘어 양국 청년들이 서로 만나고 공부하고 창업하며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청년을 한중협력의 주체로 끌어들이는 것은 인차이나포럼의 다음 10년을 결정할 중요한 과제다.

다음 10년, ‘교류에서 공동성장으로’

인차이나포럼의 미래 비전은 분명하다. 지난 10년간 구축한 교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제는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AI와 첨단산업,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도시와 문화콘텐츠, 청년교류 등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이를 기업과 투자, 도시 간 협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인천 역시 단순히 중국과 가까운 도시를 넘어 한중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시험하고 확산시키는 ‘플랫폼 도시’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년이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은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그 다리 위에서 무엇을 함께 만들어낼 것인가가 중요하다.

내년 한중수교 35주년을 앞두고 맞은 인차이나포럼 10주년. 이제 인차이나포럼은 ‘만남의 장’을 넘어 한중 양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실천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2026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의 세부 프로그램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공식 누리집(www.icforum.or.kr)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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