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경보 조정 전후 지도. [외교부]
네팔에서 지난 26일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데 이어 추가 홍수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리 정부가 네팔 4개 주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에게는 방문 취소나 연기를,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경우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는 네팔 바그마티주와 간다키주, 코시주, 룸비니주 등 4개 지역에 대해 28일 오후 10시부터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발생한 대규모 홍수에 이어 추가 피해 가능성이 우려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정으로 네팔에서는 이들 4개 주에 특별여행주의보가 적용되고, 이를 제외한 전 지역에는 기존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가 유지된다.
대홍수 이틀 만에 여행경보 상향
이번 조치는 네팔 중북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26일(현지시간)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홍수는 보테코시강과 트리술리강을 따라 하류로 확산하면서 대규모 인명·시설 피해를 냈다. 이번 재난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 등의 분석에서는 네팔과 중국 국경지역의 상류 하천 일부가 여전히 막혀 있어 추가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교부 “여행 취소·연기…체류자는 안전지역으로”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에게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미 해당 지역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에게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긴요한 용무가 아니라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은 네팔의 나머지 지역에도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가 적용되고 있는 만큼 현지 방문객과 체류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외교부는 앞으로 네팔의 홍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를 추가로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도 지속해서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여행주의보는 최초 피해지역인 바그마티주뿐 아니라 간다키·코시·룸비니주까지 4개 주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네팔을 방문하거나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자신이 머무는 지역의 여행경보 단계와 이동 경로의 안전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