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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3 이재명 대통령 “친일재산 환수해 독립유공자 예우” - -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 - - 한일 신뢰·남북 평화공존 제시 환수 친일재산, 독립유공자·유가족 예우와 지원에 활용 한일관계 ‘과거 직시·미래 협력’… - - 김대중-오부치 선언 정신 강조 남북에는 대화 제안…정전체제 넘어 ‘평화체제’ 전환 의지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8-23 09: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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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며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들을 더 각별하게 예우하고,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과 포상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독립운동 기념시설을 적극 조성해 독립운동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널리 알리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2일 ‘친일재산귀속법’이 공포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이 부당하게 축적했던 재산을 철저히 조사·환수해 역사적 책임을 묻겠다”며“국가에 귀속된 친일재산 역시 책임 있게 관리해 그 재원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온전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경축사에서는 이 대통령은 친일재산 환수를 단순한 과거사 청산에 그치지 않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사람과 그 후손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으로 연결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친일을 통해 축적된 재산을 국가가 환수하고 이를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해 활용함으로써 역사적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다.

그러면서 과거사를 바로 세우는 문제와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가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한일 양국이 활발한 셔틀외교를 통해 신뢰의 기반을 다지고 공급망과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했다"며  " 앞으로도 실용적 국익외교를 토대로 양국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래 협력 못지않게 역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도 강조했다.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피해자와 유가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양국 국민 사이의 신뢰는 상대방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진정성을 토대로 미래를 함께 열어간 한일관계의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새로운 양국관계가 역사의 상처를 가진 피해자들에게도 온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도 먼 이웃’이 아니라 ‘가깝고도 또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남북관계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평화공존 구상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공존’이다. 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대결을 중단하면서 제도와 규범, 인식에 남아 있는 적대성을 하나씩 줄여나가자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을 위해 마주 앉을 것을 제안했다.

둘째는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공존’이다. 남북 간 긴장과 갈등을 통제할 제도를 마련하고 우발적인 충돌이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셋째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공존’이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남북관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안정과 세계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여정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남북이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시작하자며 이 과정에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이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는 국내적으로는 친일재산을 환수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을 제대로 예우함으로써 역사를 바로 세우고, 대일관계에서는 과거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경제·산업·미래세대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남북관계에서는 적대와 대결의 에너지를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동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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