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금천구청역 1번 출구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금천구청 종합청사다. 청사 앞 광장에 다다르자 물 첨벙이는 소리와 아이들 웃음소리가 먼저 들린다. 발목 높이 물웅덩이에서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었다. '금나래 물첨벙 쉼터'다.
금나래 물첨벙 쉼터는 금천구청이 매년 여름 운영하는 물놀이시설로, 올해는 7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문을 연다. 월요일은 시설 정비를 위해 쉰다. 이용 대상은 영유아와 초등학생, 동반 보호자이며 이용 시 맨발이나 아쿠아슈즈를 신고 들어가면 된다.
준비물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다. 구청 1층 종합상황실에서 돗자리를 가족당 1개씩 무료로 빌려준다. 대여 대장에 적고 쓴 뒤 반납 시간만 기입하면 된다. 물놀이터 한쪽 보관함에는 물총도 함께 비치돼 있어 즉석에서 빌려 쓸 수 있었다.
물놀이터 바로 옆, 걸어서 몇 분 거리에는 지난해 '가든갤러리파크' 콘셉트로 새단장한 금나래중앙공원이 있다. 잔디광장과 바닥분수가 있어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공원 바닥분수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 주말은 오후 5시까지 가동된다.
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구청사 로비로 들어가면 된다. 리모델링한 갤러리홀과 북카페가 무더위쉼터로 운영되고, 로비 벽면을 채운 대형 미디어월에서는 명화·계절·동물·도심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번갈아 흐른다. 이달 초부터는 구청 캐릭터 '금나래'가 우주를 유영하는 3D 영상, 청사 위로 고래가 날아다니는 영상 등 신규 콘텐츠도 추가됐다. 시원한 실내에서 영상을 보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공원 바로 옆에는 서서울미술관이 있어 그늘진 산책로를 따라 걸어서 들를 수 있다. 물놀이에 분수, 실내 쉼터, 미술관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되는 셈이다. 아이와 함께 여름 하루를 보낼 곳을 찾는다면, 짐 가볍게 챙겨 금천구청으로 향해보자.

물놀이가 한창인 금나래 물첨벙쉼터 ©김성무

발목 높이 물에서 첨벙거리는 아이들 ©김성무

물놀이터 옆 보관함에 담긴 물총과 돗자리, 무료로 대여가 가능하다. ©김성무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간이 탈의실도 마련돼 있다. ©김성무

구청 바로 옆 금나래중앙공원 바닥분수 ©김성무

명화부터 계절 풍경까지, 콘텐츠가 번갈아 흐르는 구청사 로비 대형 미디어월 ©김성무

갤러리홀과 북카페로 꾸며진 로비 무더위쉼터 ©김성무

공원과 이어지는 서서울미술관 ©김성무

물놀이도, 쉼도, 미술관람도 다 되는 곳! 이번 주말엔 금천구청으로 가보자. ©김성무
○ 위치 :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73길 70 금천구청 종합청사 앞 (금나래중앙공원·서서울미술관 도보권)
○ 운영일시 : 7월 23일~8월 23일,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장)
○ 기타 : 돗자리(구청 1층 종합상황실, 가족당 1개), 물놀이터 내 물총 무료 대여 가능

시민기자 김성무
서울의 숨은 매력과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생생한 기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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