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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3 ‘중동전 재개되나’…외교부 "출국 권고" - - 美·이란 보복 공방 격화…민간시설 공격·미군 사상에 중동 긴장 고조 - - 외교부, 중동 17개 공관 긴급회의…재외국민·우리 선박 안전대책 점검 - - 중동 대부분 국가 '여행경보 3단계' 유지…항공편 취소·영공 폐쇄 가능성도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7-25 12: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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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19일 중동 지역 17개 재외공관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여는 모습. [외교부]


미국과 이란이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며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중동 대부분 국가에 발령 중인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재차 강조했다. 외교부는 19일 중동 지역 17개 재외공관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단기 체류자는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조속히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보복 공방을 이어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19일 이라크에 떨어진 불발탄을 처리하던 미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17일에는 요르단 기지에서 이란의 직접 공격으로 미군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요르단을 향해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들고 인근 이스라엘 방공망이 가동되는 등 긴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을 넘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남서부 다르코빈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했다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했고, 미국의 지원을 받은 선박들이 항법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다 사고를 당했다며 해협 통제권을 거듭 주장했다.

또 최근 미국이 교량과 담수화 시설 등 민간시설을 공격한 데 이어 발전소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다시 봉쇄하고 물 부족 국가의 담수화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거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미국 언론들은 양측이 서로의 '레드라인'을 넘나들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어 전면전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쟁 양상이 군사시설을 넘어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등 민간 기반시설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레바논 전선으로 충돌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교적 중재에도 나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레바논을 방문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 이행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김진아 제2차관 주재로 중동 지역 17개 공관과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현지 우리 국민과 우리 선박의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이 1주일 이상 이어지고 민간시설까지 공격받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비상연락망을 상시 유지하고 안전공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할 것을 각 공관에 지시했다. 또 지난 3월 8일 이후 중동 대부분 국가에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가 발령돼 있는 만큼 단기 체류자는 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조속히 출국하도록 적극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중동을 목적지로 하거나 경유하는 국민들에게 항공편 취소와 영공 폐쇄 등으로 여행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출국 전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 2척과 우리 선원의 안전,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긴장 고조에 따른 홍해 항로의 안전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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