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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5 이태준 정신, 한·몽 우호의 미래를 잇다...이 대통령, 이태준 기념관 방문 - - 보존·계승 위한 한·몽 업무협약 체결도..이태준 - - 기념공원은 수년간 몽골 한인사회의 헌신으로 탄생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7-19 20:29:11
  • 수정 2026-07-19 2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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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이태준 열사 기념관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몽골에서 '신의(神醫)'로 불리며 인술을 펼치고, 조국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독립운동가 이태준(1883~1921) 선생이 1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한·몽 우호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몽골 국빈방문 기간인 10일 울란바타르의 이태준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선열의 희생을 기렸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몽골 정부는 이태준 기념공원의 보존·관리와 방문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역사 현장 시찰이 아니라, 독립운동의 정신을 미래세대에 계승하고 이를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자산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일정이었다.

이태준 선생은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뒤 중국 남경을 거쳐 몽골에 정착해 병원 '동의의국'을 운영하며 근대 의료를 전파했다. 그는 가난한 주민들을 무료로 치료하며 몽골인들에게 깊은 존경을 받았고, 몽골 황제의 어의로 활동할 정도로 뛰어난 의술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의 삶은 의사에만 머물지 않았다. 의열단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지원하고 비밀 항일 활동을 도우며 독립운동의 숨은 후원자로 헌신했다. 이러한 공로로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관 전시를 둘러보며 이태준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독립신문에 실린 군자금 지원 기록을 살펴보며 이름 대신 '대암'이라는 가명이 사용된 이유를 직접 질문하는 등 독립운동의 비밀성과 당시 상황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방명록에는 "이태준 열사의 숭고한 뜻을 한·몽 황금시대로 이어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그의 정신을 미래 한·몽 관계 발전의 가치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5월29일 박호선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글로벌 회장(전 몽골한인회장)이 30여명의 인케 회원들과 함께 이태준 기념 공원을 방문, 회원들에게 기념관 건립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과 함께 체결된 양해각서는 이태준 기념공원의 지속 가능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첫 정부 간 제도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양국 정부는 기념공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공식 연락관을 지정하며, 관련 기관과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기념공원 방문 활성화와 역사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이태준 선생의 정신을 미래세대에 전하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시설 관리 차원을 넘어 독립운동 유산을 외교와 문화교류, 보훈외교의 자산으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태준 선생의 발자취를 보존하고 양국 연대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훈을 통한 미래 협력의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준 기념공원 및 기념관 조성은 몽골 한인사회의 오랜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중열·박호선 전 몽골한인회장과 조성문 회장 등 한인사회가  수년동안 국가보훈부와 함안군을 끈질기게 설득, 재작년 2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광복 80주년이던 지난해 완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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