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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6-06 0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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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들이 스마트병원 도약을 선언하며 인프라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주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이 전력 증설, 환자감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아주대병원은 최근 원내 파워플랜트 증설 공사를 완료해 수전용량을 기존 1만kW에서 2만kW로 2배 확대하고 향후 신관 건립과 AI 기반 스마트병원 구축에 필요한 전력 공급 역량을 강화했다.


병원은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증설한 파워플랜트 상부 공간에 지하 1~2층 규모의 주차장 90면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지하2층 48면은 발렛파킹 전용 주차면으로 운영해 환자와 보호자의 주차 편의를 높였다. 


최근 의료기관은 로봇수술 장비, 고해상도 영상진단장비,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디지털 병원 운영 시스템 등 전력 사용량이 높은 첨단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이 병원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아주대병원은 신관 건립을 통해 중증질환 및 응급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사를 통해 응급실과 권역외상센터, 중환자실, 수술실 등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시설의 전력 안정성이 향상됐으며 향후 도입될 첨단 의료장비와 데이터 기반 의료서비스 운영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병원은 전력 계통 이중화와 비상전력 공급 체계를 함께 고도화했으며 비상발전용량을 기존 4500kW에서 9000kW로 2배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재난 상황이나 정전 발생 시에도 중증·응급환자 진료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는 안정적인 전력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한상욱 의료원장은 "미래 병원의 경쟁력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기술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에 달려 있다"며 "이번 전력 인프라 확충은 신관 건립과 AI 기반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의료 혁신,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아산병원은 입원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인공지능(AI) 환자감시 시스템 '씽크(thynC)'의 운영 병동을 확대한다. 


이로써 병원은 기존 신경외과 병동에만 우선 적용하던 시스템을 내·외과계 3개 병동까지 추가로 도입하면서, 총 4개 병동 164병상 규모의 '스마트 케어 병동'을 구축하게 됐다.


AI 환자감시 시스템은 환자가 착용한 소형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 등 주요 활력징후를 24시간 자동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수집된 생체 데이터는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병동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과 의료진에게 전송된다.


특히 단순히 현재의 수치 변화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환자 상태의 변화 추세까지 학습해 위험도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환자의 활력징후가 기준값을 벗어나거나 낙상 위험이 발생할 경우 즉시 알람을 보내기 때문에 의료진은 실제 병실에 가지 않고도 환자의 미세한 상태 변화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실제로 강릉아산병원에 의하면 새벽 시간대에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환자를 시스템이 조기에 감지해 의료진에게 알람을 전달했고 환자 상태가 악화되기 전 신속한 처치가 이뤄질 수 있었다.


유창식 원장은 "환자 안전은 병원이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야 할 절대적 가치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환자의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측하고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진료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최근 원내 C관 수술실을 추가 오픈하고 첨단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며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고 전했다.


강북삼성병원은 C관 수술실을 새롭게 개소하면서 기존 A관 수술실의 기능을 이원화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질환 종류와 수술 성격에 따른 최적의 맞춤형 치료 공간 배치가 가능해졌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기존 A관 수술실은 로봇·중증·암 수술 등 고난도 수술을 전담 운영하는 수술실로 전환했다.


특히 A관 수술실에는 단일공 로봇 수술인 장비 '다빈치SP'를 도입해 기존 다빈치XI와 함께 총 2개의 로봇 전용 수술실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발생했던 수술 대기 적체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하여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 문을 연 C관 수술실은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 C관 외래에 진료실이 위치한 진료과들의 수술을 전담한다. 진료과와 수술실을 인접한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환자가 외래 진료를 받은 후 수술실 이동 동선을 최소화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또 수술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수술실과 공급실 사이에 '자율 주행 물류 로봇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수술 물품 이송을 시작으로 향후 검체, 약제 등 병원 전반에 물류 자동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현철 원장은 "이번 수술실 개편은 물리적 공간의 확장을 넘어, 수술 성격에 맞는 최적의 자원분배를 통해 환자분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안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최첨단 시스템을 적극 접목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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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병원#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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