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대군부인'에 나오는 '천세' 외치는 장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 “중국이 펼치는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9일 SNS에서 “무엇보다 이번 논란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이라며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보는 역사물 콘텐츠라면 정확한 고증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역사왜곡 상황도 유심히 체크를 해야만 하는데, 이 부분을 놓친 것이 가장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동북공정은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적 연구 사업을 말한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15일 방송(11회)에서 이안 대군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을 쓰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관이 등장했다.
또한 극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16일 뒤늦게 사과문을 냈다.
서 교수는 “현재 중화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관련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