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1일 칭다오 개최 ‘제11회 한중친선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디너음악회’ 관게자 및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한중 양국의 따뜻한 우정과 생명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제11회 한중친선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디너 음악회’가 지난 1월 11일 오후 4시,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신강윈덤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중친선협회가 주최하고,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박성진)와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회장 박상제)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장에는 교민과 동포, 중국 현지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심장병 어린이 구조사업에 대한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이날 음악회에는 문희옥, 이혜리, 강민주, 하동진, 이병철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했으며, 식전 공연으로는 칭다오 어린이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오프닝을 선사했다.
행사에는 류창수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 양재경 청도한국인(상)회 회장, 박상제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장, 박성진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칭다오 한인사회 각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 박상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가 지금까지 192명의 중국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주칭다오총영사관과 한중 양국 사회 각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어려운 시기에도 봉사정신으로 함께해 준 회원들과 후원자, 출연진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류창수 총영사는 축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는 일을 멈추지 않은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의 헌신에 깊은 감동과 경의를 표한다”며 “이 사업이 한중 민간교류의 가장 아름다운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성진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은 “6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단순한 자선행사를 넘어, 조선족 동포와 한인 사회가 함께 기부와 봉사의 문화를 키워가고 있다는 증표”라며 “앞으로 더 많은 동포들이 이 뜻깊은 구조사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재경 청도한국인(상)회 회장 역시 “192명의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한 여러분의 노력이 존경스럽다”며 “이번 음악회가 한중 친선과 화합을 더욱 깊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류창수 총영사는 박성진 회장과 가수 강민주, 문희옥, 이병철, 이혜리, 하동진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으며, 고액 후원자들에게는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와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공동 명의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2부 음악회는 사회까지 맡은 가수 이혜리의 ‘아이 좋아라’를 시작으로, 하동진, 문희옥, 강민주, 이병철의 히트곡 무대와 아나이스 댄스팀의 열정적인 공연이 이어지며 공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혜리, 강민주, 하동진, 이병철은 한중친선협회 심장병 어린이 구조사업 홍보대사로 오랜 기간 활동해 왔으며, 문희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향후 사업참여 의지를 밝혔다.
행사 중에는 9년 전 구조사업의 도움을 받아 현재 건강하게 성장한 황준석 어린이가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음악으로 나누는 사랑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감동을 전했고, 이번 행사가 한중 양국 국민의 우의를 더욱 깊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공연장에는 긴 여운이 남았다. 그것은 단순한 멜로디의 잔향이 아니라, 192개의 심장을 살린 박수의 울림이었다. 마지막으로 한중 양국 인사와 출연진이 함께 부른 ‘아리랑’ 합창은 사랑의 메아리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차가운 겨울밤, 음악은 멈췄지만 생명을 향한 박수는 또 다른 작은 심장을 향해 조용히, 그러나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